[쿠로바스 상황문답] 미야지 키요시-생일

"미야지 선배~~~!!!!!!!"

 

시끄럽게 뛰어오며 그의 등에 몸통 박치기를 하는 그녀.

 앞면에서의 그는 슬쩍 찡그리며 상체만 살짝 돌려

정수리가 보이는 그녀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듯 쓰다듬었다.

 

"선배 뭐하는거예요!"

 

"왜? 뭐가?"

 

"제가 오늘 얼마나 열심히 머리 만들었는데...!"

 

"왜 만들어?"

 

"선배한테 잘보이려고...헙! 말했다..."

 

자신의 입을 두 손으로 막으며 당황한 표정을 짓는 그녀를 보며 속으로 귀엽다고 생각하는 그였다.

 

"그래서 왜 부른거야?"

 

그녀는 빨개진 얼굴을 드러내며 양쪽손에 있던 쇼핑백을 앞으로 쭉 뻗어 그에게 건넸다.

 

"이거 뭐야?"

 

"뭐긴요! 생일선물이죠!"

 

"아 내 생일인가?"

 

"와....선배 가족은 안녕하시죠....?"

 

"뭐? 파인애플로 맞고싶냐?"

 

"하하 그럴리가요"

 

"그렇지? 이거 까도 돼?"

 

"집 가서 보면 동생분께서 왕창 뜯을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저랑 점심먹고 먹어요"

 

"그럴까? 뭐 먹고싶은거 있어? 사줄께"

 

그들은 걸어가며 못 나눈 대화를 마저 하며 대학 캠퍼스를 벗어났다.

 

 

 

 

 

 

 

 

 

 

+)

 

"선배 그거 말고 받고 싶은거 없어요?"

 

"음...글쎄다...아 하나 있어"

 

"뭔데요? 구할수 있는거면 언제가 되든 구해줄께요!"

 

"그럴 필요없어"

 

"왜요?"

 

"내 주변에 있는거라서"

 

"그래요? 뭔데요? 나 진짜 궁금해요"

 

"너"

 

"예? 아....아?!"

 

"왜? 너 갖고싶다고"

 

"에에....그거 지금....고백...?"

 

"응 고백"

 

"아....하...."

 

"왜 싫으냐?"

 

"에이 싫을리가요...하하 이렇게 들으니까 당황스러워서요"

 

"뭐 그럴만도 하지 그럼 오늘 1일이야?"

 

"네네?! 그런거 아니에요?"

 

"너가 받아줘야지 바보야"

 

"아어....그래요 선배! 사귀십시다!"

 

"좋아요 후배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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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개 및 설정설명

 

설정은 그냥 선후배 관계였는데 서로 좋아는 하고 있었고 생일때를 틈타 고백을 준비했는데

럴수럴수 이럴수가 선배가 가로채버렸네

 

그리고 그들은 밥먹고 여주가 만든 뺴빼로 다먹었다고 합니다